신선한 이야기

아이코스 침수 직접 수리, 고치는 방법(자가수리 후기)

경제마케터 2018. 4.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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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사용중이던 아이코스가 침수되셨나요?


아이코스는 침수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센터에서 절대 수리가 불가능한데요

센터를 찾아가면 새 제품 구입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듣게 됩니다.


때는 약 일주일 전.. 술을 마시던 중에 제가 사용하던 아이코스가 토닉워터에 빠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그 때만 해도 큰 걱정은 없었는데 (술에 취한 나머지..)집에서 물로 헹구기까지 했습니다.



아이코스 침수가 발생하면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끝 없이 진동하는데요

사실 이 때만 해도 '저러다가 마르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그냥 두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보니, 진동은 멈췄으나 아이코스가 완전 방전이 된 듯이 빨간 불도 들어오지 않고

충전기에 꽂았을 때 빨간 불이 깜빡이면서 충전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마 여기까지는 아는 내용이실겁니다.


침수의 경험이 있으시다면 아시다시피 아이코스 침수시 빨간 불이 들어오고 전원이 켜지지를 않는데요

서비스센터에서 절대 수리가 불가능한 항목이라 하여 좌절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에, 아이코스를 전격 분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케이스는 양 면을 잡아 뜯으면 쉽게 분해가 가능하더라고요.



안에 배터리가 연결되어 있는데 연결부도 해제시키고 면봉으로 깨끗히 닦아주었습니다.(토닉워터 끈적거려서..)

사실 튜브의 경우에는 분해가 굉장히 힘들었는데요..


튜브 윗 부분에 뚫려있는 8개의 구멍에 모두 철사를 넣고, 드라이버같은 것이랑 묶어서 힘겹게 뺐답니다.

1차적으로 튜브를 불리하게 되면 플라스틱과 검은 내용물이 나오게 되는데요.


검은 원통 안에 들어있는 가열기 본체(?)는 아랫쪽으로 잡아 빼 주시면 쉽게 분해가 가능하며

분해하실 때 항상 조심하셔야 하는 것은 저 가열해주는 도자기 재질의 블레이드입니다.


이렇게 되면 완벽하게 아이코스 분리가 되었는데요, 튜브 내용물도 모두 면봉으로 깨끗히 닦아주고

왠지 물기가 남아있을 듯 한 부품들은 쌀 한줌과 함께 건조시켰습니다.(쌀이 물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대요)



약 2~30시간 정도 그대로 놔 두면서 건조를 시켰으며 방금 막 작동시켰는데 굉장히 잘 됩니다.ㅎㅎ

물론 기능적으로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성공적인 것이겠지요?


일단 침수가 될 경우 해당 아이코스는 그저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직접 분해해서 건조시켜, 사용하는 모험정도는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철사는 알파문구에서 파는 0.8mm를 사용했으며

그 이외에 분해를 위해 필요한 도구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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